과천 서울랜드 입구에 위치한 하비인랜드에 다녀왔습니다. 휴가니까. ㅎㅎ

지상 1~3층으로 된 건물에 각각 카테고리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 : 밀리터리, 건프라 및 각종 디오라마 등의 모델
2층 : 구체관절 인형, 기타 캐릭터 인형
3층 : RC 관련 전시 및 서킷운영(별도 요금 없음)

(이하 사진 : 아이폰으로 찍은거라...어두운 실내에서는 메롱)



들어가는 입구. 주차장에서 300미터 가량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입장료는 10,000원.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 금액은 무리수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하긴...부천 아인스월드의 입장료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각종 자동차 프라모형들과 다이캐스트 모델중 부가티베이론만 우선 한장.





피규어 모델들의 표정과 디테일이 ㅎㄷㄷㄷ




근래 아동과 여성취향의 메카보다 이런 무쇠 솥뚜껑같은 느낌이 개인적으로는 더 좋습니다..^^





프라모델들은 주로 건프라 위주.





어느 분들의 작품인지 설명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밀리터리 모델과 디오라마는 아주 수준작들이었습니다.

대부분 모델러들은 같은 모델링을 하더라도 어느 부분, 어느 포인트를 더 강조하였고 어떻게 표현하고자 하였나..에 대한 의미가 반드시 담기게 마련인데..

그냥 이렇게 만들었으니 알아서 해석하라, 아니면 걍 봐라...라는 수준이라 아쉬웠네요.









헬기 엔진 부분과 각 무장파츠의 디테일이 꽤 좋았는데 핸드폰으로 찍느라 아쉽습니다.





잔디도 부분에 따라 죽은 잔디, 생생한 잔디, 그리고 병사들의 표정들이 제 각각 살아있었습니다.















저 수 많은 민간인, 병사 캐릭터들의 표정과 다양한 액션들을 사진으로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게 안타깝네요..




소리치고 공포에 떨고 있으며 때로 광기(??)까지 보이는 병사 캐릭터들의 표현이 대단했습니다.










이 장면은 연합군(미군)이 독일군 벙커를 점령하는 장면인데 미군들의 위압적인 표정과 독일군들의 놀라고 망연자실한 표정들이 하나하나 잘 살아있던 수작입니다.





심심하면 등장하는 2차대전 병영과 자쿠의 조화. 건담의 메카닉이 아직도 사랑받는 이유중의 하나죠.





뉴건담 이볼브의 격납고를 디오라마로 표현한 작품.
역시 작자라든가 제작 과정,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 등의 설명이 전혀 없이 달랑 작품만 전시되어 아쉽더군요.
작품 자체는 꽤 괜찮았습니다.




이 멋진 작품을 망쳐 놓은 사례.
분명 이 건담은 자세를 제대로 멋지게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시장 내 전시하는 사람들의 무지로 인해...
관절이 기울어진 채 어정쩡하게 서 있는 꼴이라니... 전시장 사람들의 작품에 대한 이해 수준은 그냥 뭐....

























이것도 보기 드문 마크2의 흉상입니다만... 목도 기울어져서 대충 놓여있고...-_-;;;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히로인 쉐릴과 쉐릴 버전 발키리











건담 0080의 캐릭터들을 이용해 표현한 멋진 시가전 작품. 이지8을 깔고 앉아 끝장을 내려는 구프와 그 뒤에서 탄환이 떨어진 저격용 라이플을 몽둥이 삼아 달려드는 육전형 건담.

다들 멋지게 표현되었고, 무엇보다 소소하지만 뒤쪽 건물 기둥을 들이 받은 빨간 자동차의 파손 모습 표현도 아주 멋졌습니다. 건물의 잔해도 역시....

그런데 누가 어떻게 언제 만든 작품인지 역시 알 수 없다능.










한때 유명했던 풀아머 건담. 역동적인 발진 모습에 유명한 모델러들은 한번쯤 다 만들어 봤다는 레진킷





Z건담의 두상





마치 건담 쯔바이를 연상시키는 더블Z 건담을 베이스로 한 디오라마. 정말 멋진 개수작(改修作)(-_-;;;)이었습니다.





처음엔 레진이나 프라모델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자세히 보니 페이퍼크래프트!!!!!! (종이모형)


아래도 쭉 페이퍼크래프트입니다.








호오 이건 제타건담 델타플러스??





이 뉴건담 이볼브도 페이퍼크래프트 였습니다. 근데 대체 어느나라의 누가 만든거냐고!!!





맨 앞의 손오공, 그 뒤의 퍼스트건담, 그 뒤의 유니콘까지...죄다 페이퍼크래프트. ㅎㄷㄷㄷㄷ





이름을 잊어버린 대전차형 대포 크기가 꽤 큽니다. 크기대비 나름 디테일도 좋은 편






기타 철도 및 소규모 마을 관련 디오라마.











잘 보면 바위에서 낚시 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구석구석 신경을 많이도 썼더군요.









1층 구석에 자리한 디오라마 테이블. 그리고 대체(?) 왜(?) 있는지 모르는 시계 모형(?)들. 어떤 값어치가 있는지, 어떤 면에서 저렇게 전시를 해 두었는지 아~~~~무런 설명이나 배경내용이 없음.







아래부턴 2, 3층



개인적으로 얘네들 느낌을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그로데스크한 구체관절 인형들.
뭐 그 맛에 한다고는 하던데 가격도, 컨텐츠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분야입니다. 뭐, 취미야 어디까지나 개인적이니까.













2, 3층은 솔직히 볼게 별로...

우리나라 한국 캐릭터들도 있는데 그냥 늘어놓고 전시만 해 놨을 뿐입니다.


3층은 RC 관련 공간




1:10 투어링을 굴리기엔 크기도, 폭도, 레이아웃도 부족하고... 그렇다고 미니지에겐 너무 크고..
1:18의 마이크로 rs4라든가 미니버기, m18등을 굴리면 될 것 같은데..

문제는 레이아웃도 그렇고.. 서킷 노면이....읭????

파인텍스가 아닌 요상한 재질의 처음보는 카펫류?? 카펫도 아니고..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으나 암튼 레이싱을 하기에 좋을지 어떨지 감도 오질 않습니다.

조종대는 또 이상하리만치 특이하게 정성을 들여 나무 재질도 꽤 고급스러운걸로 해놨더군요.

공간 대비 효율성과 전문성이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말 '달리기 위한' 서킷을 만들 요량이었다면 아마 저것보다 70%정도의 예산을 들여 보다 더 멋진 서킷이 나오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오프로드 락크라울링을 위한 장소. 서킷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그냥 험로 주파 능력을 판단하는 정도?
재미랄까... 뭔가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갖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정성은 많이 들인 것 같은데, 서킷이라고 하기엔 무리무리.



의외로 1층에서 재미난 시간을 보내고 2, 3층엔 언제 가보나 싶었는데... 2, 3층은 노코멘트.


우리나라는 먹고싸는데 들이는 돈은 아깝다 생각치 않으면서 프라모델, RC, 모형 등은 완구 내지는 장난감 취급하여 천대하는 의식이 아직도 일반적입니다.

취미가 단순 유아틱한 소모성 잡재로 취급받기 보다는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취미활동이며 어엿한 산업의 한 분야로 자리 잡으려면 아직 국민소득 4만불 이하의 우리네에겐 먼 이야기 일까요.

개인적으로 과천 하비인랜드의 오픈을 뜻깊게 생각하고 있지만 개선해야 할 점이..

1. 주차장에서의 거리 - 접근성
대개 취미항목중 RC인들은 짐이 많습니다. 차량 및 각종 기자재, 부품박스만 해도 왠만한 캐리어 급인데, 주차장에서 건물까지 300미터 남짓한 거리...그것도 언덕은 참 멀게 느껴집니다. 거리상으로도, 마음적으로도.

2. 하비인랜드에 하비는 없다.
1층은 그나마 낫습니다. 전시 품목이 상대적으로 많아서 일까요. 사실 마음먹고 달려들어서 건프라와 밀리터리 디오라마들만 국내에서 모아놓으면 1~3층 다 채웁니다.
하비인랜드에서 취급하고자 하는 카테고리를 명확하게 우선 선별을 하고(이것저것 뷔페식으로 다 하겠다는건 솔직히 무리죠. 관리도, 공간도,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도.) 그 중에서 우리나라에 특화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하는 취미를 위주로 선정하여 집중화 시켜야 합니다.
느닷없는 흔해빠진 프라모델들을 막대 병정처럼 세워놓고 하비랜드네...하는건 아무런 의미가 없죠. 그런 모형들은 동네 왠만한 과학사나 프라모델 취급점에도 하나씩은 다 있습니다.


3, 2, 3층의 헐렁함
2층엔 난데없이 왠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그것도 작은 공간을 차지한 것도 아니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작가들의 전시품들이 일반인들도 쉬 다가서지 못하는 영역을 더 미로처럼 꼬아놓고 있습니다.
하비인랜드라고 하여 모든 분야를 다 보여줄수는 없습니다. 반복해서 아쉬운 소리를 하자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데 말이죠.


향후 10년 이상 운영할 계획이라면 하비인랜드는 '상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3층 RC관을 꾸미는데 있어 국내 RC관련 서킷대표와 동호회 운영진들의 의견반영이 묻어나야 하고, 이것의 현실화는 잘만 꾸미면 얼마든지 알차게 할 수 있을 공간과 설비가 하비인랜드에는 있습니다.

프라모델 동호회원들이 모여 세미나실같은 공간에서 가조와 전문 모델링 장비를 이용하여 같이 모여 모델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저렴한 값에 대여하는것도 하나의 상품입니다.

일본의 가와구치 명인같은 유명 모델러들을 불러들여 강연을 듣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사인회 정도만 열어도 왠만한 국내 저명작가의 사인회보다는 많이 모일겁니다. 

공간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시즈오카 하비쇼만큼은 안돼도 정기적으로 쇼타임을 여는 것도, 나름대로 우리나라 올드팬들을 위한 구판 모델링 상품과 RC관련 제품을 위한 공간이 상업적이든, 비상업적이든 활성화 되는 것도 나름 하나의 상품입니다.

1층에 위치한 쓰잘데기 없는 동네 문방구에서나 걸려있을 법한 제품들은 자기살 깎아 먹는 식의 취미문화 폄훼 전문상품들입니다. 

물론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겠지만 단기간 내에 푼돈 건지기 위한 목적이라면 지금이라도 빨리 접는게 낫고, 그게 아니고 향후 국내 취미 동호인들이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갈 수 있는 전문화된 공간을 목적으로 한다면 짧지 않는 기간동안 투자라고 생각을 해야 할겁니다.

아직도 무슨 전후 빨치산 마냥 뿔뿔이 흩어져서 자리다툼만 하는 국내 취미 동호인들과 샾위주의 선민우월주의가 왜 아직도 빈번하게 뻗쳐있는지는 의견이 분분 하겠으나, 항상 공통되는 원인중 반드시 들어가는 패인은 있습니다.

'알량한 장삿속'

모쪼록 오랫동안 우리나라의 취미산업을 위한 김연아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싶네요.

  1. 김도캐 2011.08.03 23:38 신고

    동호인들을 위한 깨알같은 글 잘읽었습니다 ㅎㅎ 글고 형님 ㅋ 주차는 건물 뒷쪽으로 가면 조금 편합니다 ㅎㅎ 대신 계단압박이 ;; 뒷편에 주차하니 바로3층과 연결되는 문이 있는데 입장권 문제 땸시 스텝이동시에만 개방하더라구요 ;( 담에가면 이부분은 개선 요구를 좀 해봐야겠어요 ㅎㅎ

  2. 니콜내꺼 2011.08.03 23:44 신고

    잘읽어떠욤~~~ 언냐 생기면 저두 같이 가야게떠욤~~

  3. aim 2011.08.04 02:31 신고

    불꽃같은 포풍리뷰 잘 읽었습니다. 캐가 쓴글이랑 이 글이랑 조합해보니 대강 어떤 분위기일지 감이 오네요.
    전시 컨셉이 잡혀있지 않은 상황에 무작정 늘어놓기만 했나보네요. 이것저것 다 있지만 정작 살건 없는 동대문 도깨비 시장이 생각 납니다 :(

  4. 개굴개굴왕 2014.08.06 15:06 신고

    안녕하세요. 블로그 내용이 좋아서♡ 블로그모음 서비스인 블로그앤미(http://blogand.me) 에 등록했습니다. 원하지 않으시면 삭제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다소 어른의 향취가 묻어나는 스튜디오 지브리/미야자키 하야오 작품 등장인물.

첫 인트로부분에서 한가로이 파라솔과 칵테일, 라디오를 켜 놓고 오수를 즐기는 모습은 푸른 지중해의 바닷물과 어울러 지금도 여유로움의 대명사로 각인되어있다.

정치색을 갖느니 차라리 돼지가 되어버리겠어...라고 스스로 주문을 걸어 돼지의 모습으로 분한 포르코 로쏘.

2차 대전 당시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하던 미야자키 옹의 녹녹치않은 메카닉에 관한 조예도 군데군데 묻어나는 작품이었는데...,. 아마도 매 작품마다 추구하던 녹나무 세계관에서 모처럼 외도하여 다소 마초적인 향취로 장식한 멋진 작품중의 하나가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역시 2세대 사보니아(포르코 로소의 愛機)를 제작하는 역군의 무리는 여성들.
어머니의 세상에 중심에 대한 이미지화라든가, 일본의 전후세대 부흥에 있어서 여성노동인력의 메모리얼은 여전히 바닥에 깔려있고, 그 위에 세워지는 남성의 이미지는 어쩌면 사치성이라고 느껴지게 하는게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의 마력이 아닌가...한다.

현재는 품절되어 구하려고 해도 구하기 어려운 피규어 셋


70년대 뭇 남성들의 영원한 로망의 여인. 메텔 (   ^_^)



철이에게 순고의 사랑을 바치던 클레어도 있었으나...제대로 서있지 못하는 바람에 폐기(?) (-_-);;;;



퀸 에메랄더스와 그의 연인 토치로. 아르카디아호에 이식된 토치로는 비중외로 여러 각도에서 다뤄지기도 한다.



좀 어려보이는... 원작에 충실하란 말이닷.
지난 오사카 여행에서 무려 3,800엔이라는 거금을 주고 구입한 1/43 스케일의 스카이라인 모델 셋.

닛산의 스카이라인은 이미 GT2000부터 범국민적(물론 일본국민)인 사랑을 받아온 國車라고 할 정도로...
특히 닛산 GT-R은 이미 신화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세단의 탈을 쓴 늑대의 힘을 갖춘 세단형 수퍼카 범례로 나누는 매니아층도 있습니다..^^

그 신화는 R32로 꽃을 피우기 시작해, R34로 마무리 지어졌고...
닛산은 스카이라인 GT-R의 생산중단을 선언 했습니다. 그 결과 그 희소성과 가치는 한결 더 전설스러워졌고..

아직도 완간과 수도고에서 600마력급 이상 튜닝카들이 그들만의 도로를 질주하는 가운데..

결국 르노와 닛산의 겸 회장인 카를로스 곤은 신형 GT-R의 개발은 선언하였고.
숙적이던 폴쉐를 뉘르 서킷에서 랩타임으로 누르게되는 신화를 재 창조 하였습니다.

카를로스 곤은..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닛산을 흑자로 돌려놓은 닛산과 일본 자동차매니아들의 영웅이었는데...신형 GT-R의 개발완료와 성공적인 데뷔(GT500에서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고 합니다.)로 더더욱 추앙받게 되었죠.

그 양대산맥인 시초의 2000GT-R과 신형 GT-R(R35)를 패키지로... 모델계의 거대산인 반다이에서 특유의 손맛을 느낄 수 있게 내놓았습니다.

조립하는 동안 내내 즐거웠네요...^^


먼저...신형 GT-R입니다. 1/43의 스케일임에도 매우 우수한 디테일을 자랑합니다.


실제로 내부의 계기판, 핸드브레이크, 시트...등이 충실하게 재현되어있죠.


개발을 지시한 카를로스 곤 회장의 디자인적 주문은 단 한가지. 크고 둥근 테일램프로 GT-R의 이미지를 이어나가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대로 반영되었죠.



노말 순정상태에서도 트윈터보로 머플러에서는 백파이어가.....-_-;;








신화의 시초, 2000 GT-R입니다.



노신사 같은 구식형 외관에서 막강한 파워가 나온다면 뭔가 좀 이상하죠..^^

















실제로도 크기는 신형 GT-R이 훨씬 큽니다. 무게도 거의 2톤에 가깝네요.



69년식은 프론트베젤과 사이드 미러가 약간 틀립니다. 이건 70년식형.






할아버지와 손자뻘이죠. 1970년식 차량과 2008년의 차량이라니....






대략 1/43 스케일은 저정도 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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